필자는 EBS다큐프로를 거의 매니아 수준으로 즐겨 시청한다.

요즈음은 페루,잉카문명의 후손들이 사는 쿠스코분지이야기가 나온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태평양연안의 안데스산맥계곡에 자리잡은 이 분지 속에

나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외람되지만 내 스스로가 태양의 후손이라 지칭하기 때문이다.



겨울의 햇빛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참으로 귀중한 선물이다.

대낮의 따스한 태양광선 속에는 우리 인류에게 소중한 생명의 근원을 제공해주는

것들이 있다.

우리는 햇빛을 통해 인체에 중요한 비타민(D)을 만들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얻는다. 그리고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이 사실 햇빛의 선물이다.

지구상에 장수하는 민족들이 햇빛과 가깝다는 사실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잉카족은 케추아말을 쓰는데 태양을 "인티"(Inti)라고 한다.

잉카도 "태양의 아들"이란 의미라고 한다.

잉카문명의 상당수가 태양과 관련되어 있다.

태양을 향해 제사 지내고 태양과 더불어 그들은 수천년을 살아 왔다.



작열하는 태양을 보면 저게 바로 생명의 근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몸이 피곤하고 지치면 밖으로 나와 태양을 마주하며 한시간만 빠른 걸음으로 걸어보자.

온몸에 태양이 주는 생명의 힘이 느껴질 것이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필히 대낮 야외운동을 권장하고 싶다.

수면에 필요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 듬뿍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태양은 이글거리는 물체이다. 즉 생동하고 남에게 힘을 주는 강렬한 에너지원이다.

지구상에 이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 어디에도 없다. 태양은 절대적 힘이다.

건강하려면 태양을 가까이 해야 한다. 멀어질 수록 건강을 상하기 쉽다.

우울한 사람은 햇볕을 싫어한다.

비만한 사람 역시 햇볕아래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삶의 즐거움은 햇볕과 매우 관련성이 높다.

태양아래 우리 행복의 많은 부분이 연관되어 있다는 말이다.

케추아언어로 태양을 필자는 "투팍망고(Tupaq Mango)"라고 부르고 싶다.

우리 인간들의 "고귀하고 위대한 근본,기초"란 뜻이다.



밝은 햇빛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의욕적이다.

삶에 희망을 갖고 매사에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생활이 힘들고 고단해도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부여해주는 태양은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날씨가 흐리지만 않다면 이 태양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태양에 관한한 독점은 없다.

자연이 인간에게 준 가장 고귀한 것이 태양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필자는 태양의 후손이라 스스로 부르고 낮시간 30분 태양아래를

산책할 것이다.

내 삶의 근원을 찾아서...내 생명의 뿌리를 찾아서...

내가 살아가는 존재방식이 바로 이 태양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