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나는 나의 자식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내가 그들에게 남겨줄 "유산(遺産)"이 있다면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나는 그 흔한 한평의 땅도, 돈될만한 보물은 물론 제대로 된 재물이 없는 소시민에 불과하다.
이를테면 보잘 것 없는 부모일 뿐이며 시세말로 자식대접 제대로 받기 쉽지 않은 별볼일 없는 사람이다.
다행이라면 내가 부모로부터 딱히 받은 것이  별로 없어 그나마 내 자식들에게 넘겨줄 게 없어도 덜 흉이 되겠지만....
그렇지만 이 유산(遺産)이야말로 부모가 자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참으로 값진 것, 소중한 것이다.
한푼 준비 못한 부모로서 나는 감히 나의  후손들에게  “유산”을 남겨주려고 한다.
과연 내가 그들에게 남기려는 유산은 무엇일까?

첫째, “건강”을 내가 넘겨줄 첫번째 유산으로 생각하고 싶다.
건전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그리고 운동의 중요성과 바깥활동의 소중함을 통해서다.
멀지 않은 거리는 걷도록 하고 건강에 나쁜 기호식품을 멀리하도록 하며 지나친 음주나 과식, 해로운 음식을 멀리하도록 한다.
마음은 탐욕을 피하고 평온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한다.
그리고 늘 평상심을 갖도록 하며 내 스스로도 그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이 건강을 내가 그들에게 줄 유산의 제1목록이 되도록 할것이다.

다음은, "소통"이다.
친구나 이웃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도록 한다.
그들을 배려하고 그들로부터 신뢰를 받도록 한다. 그 중요성을 일찌기 깨우칠 것이다.
어려운 이는 도와주고 약한 사람을 업신 여기지 않도록 한다.
세상은 독불장군이 성공하는 곳이 아님을 깨닫도록 한다.

셋째, 스스로를 먹여살릴 "능력"을 가지도록 해 주고 싶다.
우선 자신의 장단점과 남과의 차이점을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교육은 그래서 중요하고 자기계발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필수적이다.
비용이 들더라도 충분한 자아발견,자기개발의 기회를  더 넓은 곳, 더 좋은 곳에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한다.

다음은,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동력", “사랑의 힘”을 부어 넣어주고 싶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를 위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한다.
스스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도록 해준다.
아울러 남들도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한다.

또, 자기 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를 아끼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다.
항상 나를 태어나게 해준 가족은 물론 국가의 존재를 기억하고 또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
그 "애국심"이 내가 자식에게 줄 소중한 유산이다.

이제, 또 중요한 것을 유산으로 주고 싶다.
바로 "책임감"이다.
자식으로서의 책임감, 부부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부모로서의 책임감은 물론 인류에 대한 책임감도 감수하게 하고 싶다.
이 책임감 없이는 가족도, 사회도, 국가도, 전 지구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또 자기 후손에게 물려 줄 "유산"을 챙기는 책임있는 사람이 되게 하고 싶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우 중요한 유산목록이 있다.
"겸허"한 마음이다.
늘 겸손하고 스스로를 낮추면서 살아가라는 말을 가장 귀중한 유산으로 전해주고 싶다.
나를 업신여겨라는 뜻이 아니다.
남과 이 사회를 더 존중해주어라는 부탁이다.
항상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이 더 존중 받는 다는 것을 한평생 명심하며 산다면
나는 나의 가장 소중한 유산을 나의 자식에게 주는 셈이 된다.

나를 사랑하고 또 남을 더 사랑하고 나의 조국을 무엇보다 사랑해라.
늘 건강하도록 하고 먹고 사는 것은 스스로 감당하고 가족과 국가에 책임감을 가져라.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고 그들과 어울려 살도록 해라.
그래서 내 비록 재물은 별로 준비해주지 못했지만 그 보다 훨씬 값지고 소중한 유산을 늘 마음 속에, 실생활에서
유감없이 발휘하여 행복한 인생을 살아라.

이게 내가 내 후손들에게 줄 나의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