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움직이는 게 뭘까?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생기고 그것을 조절하는 것은 무언가?
우리의 의지, 삶에 대한 욕구, 긍적적인 마인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리 인간은 피의 흐름과 공기의 출입, 뼈와 근육과 신경의 작용, 내장,
그리고 갖가지 호르몬(내분비선)  및 피부각질로서 모든 기능을 다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이런 구조적인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해석들을 해왔다.

그러나 "뇌"와 "개미"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에서 잘 그려 놓았듯이 인간은 호르몬(Hormone)이라는 물질에서 그다지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에 유명 탈렌트들이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 이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 우울증이고 우울증의
주범은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5-HT)"이다.

우리의 마음이 편안하고 주변이 안정될 때 이 호르몬이 충분하게 분비된다.
삶의 의욕을 증진시키고 적극적인 마인드에는 이 호르몬이 필수적이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삶에 희망을 잃고 무기력하고 모든 의욕이 없어진다.
사는 것 자체도 귀찮아진다. 우울증의 치료는 이 호르몬이 몸에서 빨리 사라지는
것을 막아주는 약을 복용하여 체내에 적정량의 세로토닌을 유지하는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에서 어느날 갑자기 유명한 체스우승자가 죽는다.
이유는 약물과용인데, 바로 "도파민(Dopamine)"을 과도하게 분비시켜 사망한 것이다.
우리 인간의 행복은 세로토닌이 주는 평화로움만으로는 부족하다.
성적흥분과 식욕만족등 보다 적극적인 쾌락을 추구하므로서 가능하다.
이 도파민이 그런 쾌락의 욕구를 마음에서 충족시켜준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몸과 마음이 지극히 느려진다. 그저 기계적으로 움직일 뿐이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파킨스씨병에 걸린다. 그래서 치료약도 이 도파민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주는 약이다.

현대는 스트레스로 만연한 세상이다. 매일매일이 불안하고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다.
이때 "노르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이 관여한다. 극심한 불안, 스트레스에
빠지면 이 홀르몬의 방출이 증가한다. 아드레날린은 혈압을 올리고 땀이 나고 심장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들고 입안을 바짝 마르게 한다. 심한 출혈로 응급실에 환자가 오면
제일 먼저 호흡유지와 혈관확보를 한 뒤 바로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을 투여한다.
떨어진 혈압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호르몬으로 인간이 생존할 수는 없다.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을 에너지로 바꿀려면 갑상선호르몬(Thyroid hormone)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으면 우리 인체는 활활 타는
용광로처럼 되어 몸이 덥고 심장은 뛰고 먹어도 살은 빠지기만 한다.
대신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찬 겨울같은 분위기다. 피부는 거칠고 우울하고
피곤하며 의욕이 떨어진다.

인간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에는 성장호르몬이  필수적이다.
최근에 이 호르몬(Growth hormone)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노화방지에 과연 어느정도 효과적인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체적인 의견은 이 호르몬은 성장기에만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있다. 생존에 필수적인 호르몬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인슐린(Insuline)이다. 밥을 먹고 나면  위에서 분해하고 장에서
단당류로 만들어 포도당으로서 우리 인체의 에너지원으로서 쓰이는데
이 인슐린이 그 핵심작용을 한다. 이 호르몬이 없으면 아무리 포도당이
많아도 백해무익이다. 오히려 고혈당이 되어 당뇨병이 된다.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모셔가 세포내에서 생화학작용을 통해 칼로리로
만드는데 인슐린이 가장 중요하다.

호르몬은 그래서 인간이라는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같다.
혈관, 뼈, 근육, 신경, 피부등이 하드웨어이듯이. 우리 인간은 매일 생존에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건강하게 살아간다. 그 중심에는 세로토닌과 같은
마인드컨트롤해주는 호르몬이 있는가 하면 에너지대사를 관장하는
갑상선호르몬과 인슐린 같은 호르몬도 있다. 그 외에도 중요한 호르몬이
너무 많다. 남여성기능을 나타내주는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젠),
세포의 안정을 위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콩팥에 중요한 레닌, 안지오텐신호르몬....등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이 복잡한 호르몬체계를 만든 것은 인간이 고도로 진화한 탓도 있겠지만
우리 인간이 알 수 없는 조화로운 생명창조의 배경(신)의 정성과 공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 하루 보다 적극적이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편안하게 마음을
안정시켜보자. 세로토닌이 조용히 방출될 것이다.
이 호르몬은 호르몬들의 우두머리로 호르몬오케스트라의 총 지휘자와 같다.
공부 잘하고 돈 잘 버는 사람들은 이 호르몬의 기능이 우수하다고 한다.
집중력과 자제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이다. 모르긴해도 인간의 삶과 질의
상당부분이 이 호르몬의 질과 양에 좌우된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잡곡밥과 고추에 많다고 하니 혹시 성적이 나쁜 아이는 이음식들을
좋아해도 될것이다. 또 자세도 반듯하게 해주고 얼굴도 팽팽하게 해준다니
젊은이들에게 이 호르몬은 늘 충분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