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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1-13 (06:10:34)
수정일
2019-01-13 (06: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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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의 종류(2)
나이가 들면 가끔 어지러울 때가 있다.
    누웠다가 일어서면 핑 돌거나 길을 걷다가도 어찔 하기도 하고 심하면 세상이 빙빙 돌기도 한다.

      어지럼증(dizziness)은 한때 의사들에게도 어지러울 정도로 상당히 까다로운 질병 중에 하나였으나
    현재 진단치료 체계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옛날만큼 복잡한 질병으로는 생각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어지럼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해서 처방을 내린다.

      급성과 재발성, 만성 그리고 체위를 동반한 재발성 어지럼증으로 나눈다.

      급성의 경우는 원인이 귀에 있는가 뇌에 있는가에 따라 치료 접근방식이 다르다.
    환자가 우선 똑바로 서있거나 앉아 있을 수 있으면 일단 말초신경이나 미로의 염증과 같은 말초전정질환으로 대증치료로 얼마 지나면 대개 호전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뇌질환(뇌졸증)을 의심해봐야 하며 정밀진단치료를 요한다.
    외래에서는 HIT라는 머리충돌검사(양손으로 머리를 잡고 의사 코를 보면서 눈동자위치 변화 보는 검사)로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재발성 어지럼증은 환자가 특정자세를 취할때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므로 병력청취가 진단에 큰 도움을 준다.
    흔히 BPPV(양성의 돌발성 체위현훈)라고 알려진 급작스런 현훈(뱅뱅돌림)은 재발성어럼증의 주원인으로 이석증이 흔한 원인이다.
    이석증은 이석이 타원낭에 있지 않고 반고리관으로 들어 가거나 팽대마루에 달라 붙어 머리운동에 영향 받지 않는 이석이 머리이동에 따라 내림프이동에 같이하여 어지럼증을 유발하는데
    소위 “이석제위치교정” 방법으로 쉽게 치료 가능하다.

    어지럼증이 낫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어지럼증으로  판단한다.
    이런 경우는 만성의 퇴행성질환이 동반되어 있거나 정신과적 진단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재발성어지럼증에는 Meniere병이나 전정편두통과 심인성 어지럼, 및 척추뇌기저허혈등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수시간 어지럼증이 지속하면 Meniere병일 가능성이 높고, 지속시간이 수분인 경우는 척추뇌기저허혈일 경우가 많다.
    전정편두통의 경우는 수일 이상 지속 하기도 하므로 감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어지럼증 환자들은 외래에서 매우 불안해하거나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 하므로 상세한 병력을 묻거나 진찰을 하기가 쉽지 않다.
    이것저것 캐물어보면 자칫 의사가 잘 몰라서 허둥대는 것처럼 오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처럼 무턱대고 큰 병원에가서 뇌 CT나 MRI촬영부터 하는 것은 진단치료에 큰 도움이 되질 못할 뿐 아니라 비용면에서 불필요한 과잉진료가 되기 십상이다.

    중요한 것은 위의 4가지 질병 중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 의사가 병력을 잘 듣고 판단하도록 협조하는 것이 최선이고
    대부분 간단한 처치나 약간의 시일을 지나면 회복하므로 당장에 불편해도 의사의 진단치료에 순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끔 뇌졸중(뇌출혈이나 뇌경색,등)이 재발성어지럼증의 원인인 경우가 있으므로 이때는 필히 뇌촬영등을 통해 신속하게 정확한 진단을 하여야 한다.
   
    일단 환자가 걸어서 병원을 오는 경우는 심각한 뇌손상의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충분한 대증치료를 받고 휴식과 적절한 수분,영양분을 취해주면 회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흔히 빈혈이나 저혈당으로 인한 어지럼의 경우, 빈혈(철결핍성)은 만성피곤,소화불량등이 동반되므로 쉽게 구분이 되고
  저혈당의 경우는 식은 땀이 나고 비틀거리거나 쓰러 질 것 같은 속이 텅빈 느낌으로 간단한
  당 공급으로도 수분 내에 좋아지므로 여기서 말하는 어지럼증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2019년, 기해년은 그 어느 때보다 세상도 어지러운 것 같다.
    한반도가 어지럼증으로 요동치는 것 같은데
  국가의 어지럼증은 누가 어떻게 진단 치료해야 하는지 정치에는 문외한인 필자에겐 매우 난감한 문제인 것 같다.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 일단 쓰러지지 않고 그래도 버티고 있기만 한다면
    큰 뇌졸중 상태는 아닌 거라고 보며
    이런 경우는 인체에서 보듯이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으로 회복 가능하리라고 믿어 본다.

    어지럼증이 없는 세상이 속히 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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