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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0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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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3,여유와 절제
인체건강의 요체는 여유와 절제에서 찾을 수 있다.

여유란 무엇인가? 지금 음식의 소화과정을 보자.
음식을 입 속에서 씹으면 침이 분비되고 1차소화가 진행된다.
흔히 배탈이 났을 때 죽을 먹이라고 하는데,실은 밥을 먹는 게 더 안전할
수 있다. 죽은 대개 씹지 않고 삼키기 때문에 입속에서 충분히 소화액과
섞일 기회가 적은 반면,밥은 꼭꼭 씹기만 한다면 오히려 약해진 위장관의
소화부담을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속의 소화액이 충분히 음식과
섞이도록 천천히 씹어 먹는 여유가 건강한 소화의 제1보이다.

이때 뜨거운 음식은 적당히 식게 되고 찬 음식은 데워지며 질긴 고기는
잘게 썰어지고 맵고 짠 음식도 간이 맞춰 진다. 천천히 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위장병이 거의 없고 비만도 드물다. 입 속에 음식이 오래 머물다
보면 뇌의 포만을 느끼는 중추에 신호가 제때 전달되어 적은 음식량으로도
포만감을 느껴 과식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위로 넘어간 음식은 2~3시간에 걸쳐 분해되고 위액과 섞여 본격적인 소화
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이때 과식은 위의 부담을 주고 충분히 소화되는
것을 방해한다. 그래서 음식은 되도록 8부만 취하란 말이 생겨났다. 좀 부족
한 음식이 위로 넘어오면 식후 식곤증이 생기는 것도 예방하고 음식소화율도
증가시켜 열효율이 극대화 된다. 위운동이 활발할 때는 몸의 혈액 중 상당부분이
위주위의 혈관에 몰려야 하므로 정신집중이 요하는 학생들에게는
과식과 그로인한 과중한 위운동은 학업에도 상당히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

이같이 여유있는 소화기능을 도와주기 위해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 절제는 매우 중요하다. 절제는 인체가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음식을 무절제하게 계속 섭취하면 저장된 소화액이
고갈되어 음식의 상당부분이 전혀 소화되지 않고 배설되고 만다. 그리고 인체는
과잉의 음식(즉,에너지원)은 인체내에 축적(간은 글리코겐,지방세포는 지방,혈관내는
콜레스테롤,등)하게 되고 질병으로 이어진다.

도박이나 마약,게임에 지나치게 빠져드는 중독성도 결국 여유와 절제라는 2대명제를 무시한 결과이다.
쾌락을 유발하는 중추기관은 뇌이며 도파민이나 세로토닌과 같은 호르몬(정확히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결과인데,
이들 호르몬은 자칫 절제의 통제를 벗어나기 쉬운 성향을 띈다. 성적쾌감 역시 절제하에서 이탈하기 쉽다. 그 이유는
쾌락,쾌감은 횟수가 많아질수록 그 강도가 이전과 달라야하는 소위 “threshold"가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갖기 때문인데,
저번만큼의 강도로서는 쾌감을 느끼지 못하기 쉬운 성질 때문이다. 마약도 저번 투여량보다 다음에는 더 많은 양을 투여해야
전과 비슷한 쾌감을 얻듯이,쾌락의 느낌은 절제와 통제의 범주와는 거리가 먼 경향을 가지는 것이다.
그래서 즐거움을 통한 건강과 행복은 반드시 절제가 요구되는 것이다.

운동을 통한 건강유지도 비슷한 성질이 있다.
조깅이나 빨리걷기,가벼운 등산과 같은 운동은 대개 절제나 여유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지만 마라톤이나
장시간의 근육운동을 할때는 반드시 여유와 절제를 필수적으로 염두에 두지 않으면 자칫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다.
장거리달리기를 하면 처음에는 근육의 뭉침현상이나 피곤함,여러 불편함을 느끼지만 나중에는 즐겁고 편안함을 만끽하는데,
엔돌핀의 작용 탓이다. 이런 운동후의 쾌감은 꽤 중독성을 띈다. 습관적으로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운동이 없는 날 심한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일종의 금단증상이라고 보여진다.

적당한 음주는 혈압조절,각종 호르몬의 효과적인 분비,심장병의 호전,..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주지만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혈압상승,불면증,간기능저하 및 지방간,췌장염등 각종 소화병의 유발이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루 맥주 1컵,소주 2잔,포도주1잔 정도가 여유와 절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적당하다.단,과음을 하더라도 간이 회복할 수 있는
3일간의 휴식은 필요하다.이렇게 인체는 여유와 절제,그리고 적당한 휴식을 필요로 하며 각종 기관들이 이같은 여유와 절제의
철학하에서 운용될 때 건강하게 오래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건강은 부의 축적과는 다르다. 돈은 누구나 다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건강은 노력만 하면 누구에게나 가능한 만인의 것이다.
건강에 관해서 독점은 없고 또 특별한 비법으로 쟁취가능한 그런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실 알고 보면 건강만큼 얻고 지키기가 간단명료한 것도 없다고 본다.
식사와 음주,쾌락,운동,잠...이같은 일상적 삶의 형태를 여유와 절제라는 아주 간단한 규칙에 의해서 실천한다면
누구에게나 주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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